본문 바로가기
  • Andrew Reshetov
최애 여행지는 어디일까?

프라하에서 독일 일일 투어 작센스위스와 드레스덴 당일 여행기

by ♀♨∇∏∞∂⇔ 2024. 4. 8.

프라하에서 독일 일일 투어 작센스위스와 드레스덴 당일 여행기

프라하를 여행하면서 유명 관광지만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유럽 여행은 한 나라만 다녀오는 것도 여행의 묘미는 아닌 것 같아 독일로 일일 투어를 알차게 다녀왔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여행사 '하이프라하'에 예약하여 잠시 외출을 해 보았습니다.

 

돌 기둥들이 보인다
독일 작센 스위스

 

 

프라하에서 독일로의 일탈은 또 하나의 추억

프라하 여행 일정이 길지 않지만, 빡빡한 스케줄에 잠시 체코의 옆 나라인 독일로 하루 일정의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그럼 독일 일일 투어에 대한 간단 소개와 느낀 점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1. 한국에서 미리 일일 투어(아래 하이 프라하 클릭) 약 1인당 7만 원에 예약 (원하는 날짜를 지정 및 여행사에서 조율하기도 한다)
  2. 내가 묵는 숙소(호텔, 에어 앤 비어 등)로 직접 픽업 와서 데려다주는 투어도 있지만, 약 3만 원 정도 비싸다
  3. 모이는 장소인 바츨라프광장 기마상 앞에서 아침 8시 30분 독일로 출발하여 다시 돌아왔을 때는 저녁 7시~8시 사이에 도착한다
  4. 독일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독일(구 동독 지역) 일정은 두 군데 둘려보고, 식사는 자유시간에 자비로 해결해야 한다
  5. 두 군데 일정은 독일의 스위스라는 작센스위스와 작센왕조의 수도로 알려진 드레스덴의 역사가 묻어나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6. 독일의 스위스라는 작센스위스는 공원이라고 하는데, 아름다운 자연 속에 중국의 장가계와 아주 흡사하면서도 멋진 뷰가 압권이다
  7. 드레스덴은 과거 중세시대 작센왕조의 화려하고 예술적인 수도로서, 왕궁의 찬란한 모습과 역사적인 유물이 가득 담긴 도시이다
  8. 독일로 가는 중간 휴게소와 프라하로 돌아오는 중간 휴게소 모두 신기하게도 무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9. 가이드에게 별도의 팁은 없지만, 타지에서 고생하는 가이드에게 다른 손님 모르게 팁을 주었다
  10. 체코에서 독일로 넘어가는 국경은 유로에 가입되어 있거나 솅겐조약이 적용되는 국가는 통과하기가 쉽다 

 

버스안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공원 지도가 보인다고대 건물이 보인다
독일 일일투어

 

독일의 스위스 작센 스위스는 이국적인 독일의 국립공원

프라하에서 두 시간 남짓 가다 보면 독일의 작센 스위스라는 국립공원이 나타나는데, 체코에서는 보헤미아 스위스라는 곳과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입니다. 뷰가 장난 아닌 엄청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서 독일에 가시면 꼭 가보아야 할 장소로 여겨집니다.

 

바스티예 국립공원 표지판이 보인다기암괴석들이 보인다
멀리 흐르는 강이 보인다기암괴석 아래로 바스타이 다리가 보인다
바스타이 국립공원 작센 스위스

 

여행 다닌 지도 오래되었고, 코로나 이후 처음 해외여행이어서 가이드 따라다니는 투어가 영 어색합니다. 어색하니 불편도 느낍니다.

 

작센스위스에서 엘베강이 보인다
작센 스위스 엘베강

 

자유여행과 투어 여행은 서로 장단점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영어를 못해도 자유여행이 저한테는 편한 것 같아요! 자랑인가?

 

작센 스위스는 암벽 등반으로 유명한 등산가들의 장소라고 하는데, 기암괴석이 매우 독특하고 희귀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서인지 정말 눈이 호강하는 것 같고 무엇보다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풍경이 예술이었습니다.

 

산의 높이는 그리 높지 않고, 광활하거나 거대한 산이 아닌 아주 아담한 사이즈의 규모인데, 보여주는 모습은 광활하고 거대한 산처럼 느껴지면서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배경을 연상하게 합니다.

 

다리위에 사람들이 보인다
바스타이 다리Basteibrucke)

 

짧은 시간(약 40분 정도)이지만, 가이드가 포토죤에서 사진도 찍어주었고, 작센스위스의 멋진 경치를 사진에 가득 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지만, 역시나 투어는 시간에 쫓기며 시간을 맞추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여행객을 피로하게 만들기도 하네요!

 

다리옆에 기암괴석이 돌출되어 있다
바스타이 다리와 기암괴석

 

독일의 피렌체 역사의 도시 드레스덴을 가다

강변 속에 사는 사람들을 뜻한다는 드레스덴은 작센주의 주도로 엘베 강변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유럽의 발코니라 불리는 엘베강변의 '부륄의 테라쎄'는 경치가 아주 멋지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작센 왕조의 화려하고 사치스럽고 호화스러운 수도로 유명한 아주 긴 역사를 가진 도시이며, 세계 2차 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많은 역사의 유물이 파괴되었고, 2만 5천 명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마틴루터 동상이 보인다
독일 종교 개혁가 마틴 루터 동상

 

이렇게 멋들어진 역사의 도시가 안타깝지만 폭격으로 많은 부분을 잃었지만, 독일은 찬란했던 역사를 옛날 모습 그대로 복원하고자 하는 엄청난 노력으로 도심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합니다.

 

복원된 교회가 보인다
43년간 방치된 교회 복원

 

녹색의 둥근 천장, 젬퍼 오페라하우스, 레지덴츠 궁전, 츠빙어 궁전 등 볼거리가 너무 많아 보다가 지쳐 벼렸습니다.

 

프라하라는 유렵 최고의 관광지에서 머물다가 이곳 드레스덴에 와서 또다시 비슷한 건축 양식의 유물들을 마주하다 보니 이제는 유럽에서 살고 있는 사람처럼 내 집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벽화가 보인다
드레스덴 군주의 행렬벽화
검은색 건물들이 보인다
폭격의 흔적이 남은 검은 벽돌의 유적

 

점심시간에 식사를 위해, 가이드가 추천해 준 곳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식사와 음료를 주문하다가 체리주스 같은 메뉴를 선택했더니, 주스가 아니라 체리가 들어간 맥주였네요! 소위 말해서 맥주 칵테일 같은 음료였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식사를 할 때마다 맥주를 음료처럼 마시는 것을 보고 문화의 차이를 다시 한번 느껴보았답니다. 

 

음료가 테이블 위에 있다
체리비어(맥주칵테일)
연어구이가 보인다오믈렛이 접시위에 놓여져 있다
연어구이와 오믈렛

 

작센 스위스에서는 시간이 다소 짧아 아쉬웠는데, 여기는 시간의 여유가 많아 다소 지루하다는 기분도 들었답니다. 프라하에서부터 계속 이어지는 유럽 특유의 건물들을 드레스덴에서도 계속 보았으니 지겨울 때도 되었다 생각이 드네요!

 

가이드가 설명이 없었다면, 지루한 건축 양식들을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아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을 겁니다. 돌아오는 길은 피곤하면서도 어두워지는 시간대여서 버스 안에서 투어 하시는 분들 모두 말이 없어지네요!

 

드레스덴 건물들이 보인다
드레스덴 거리
식당 건물이 보인다
드레스덴 맛집 쿠쳣솅케(KUTSCHER)

 

저는 가이드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하라고 해서, 투어 카톡방에 질문을 몇 차례 하였더니, 와이프가 이제 그만하라고 하네요! 혼자 좋아라 질문했더니 조금 쑥스럽네요!

 

어두워진 시간에 도착하였지만, 그래도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한식당에서 식사를 맛나게 먹고 푹 쉬었답니다. 

 

벽화에 글씨가 적혀져 있다길고도 긴 벽화가 보인다
벽화 제작이 고작 1년만에 대단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