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Andrew Reshetov
카페에서 커피를

인천 남동공단 행복한 카페 다온

by ♀♨∇∏∞∂⇔ 2023. 5. 4.

하루는 남동공단 주변에 볼일이 있어서 조금 일찍 출발하였더니 시간이 조금 남아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카페를 찾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주변 카페를 지도에서 찾아서 어렵게 방문하게 된 인천 남동공단 행복한 카페 다온에서 조용하고 소박하게 커피 한 잔 하였습니다.

 

커피 두 잔이 보인다
카페 다온 아레리카노

 

공단 주변이었고 대 부분 근무시간이라서 카페에는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약간 썰렁한 느낌이었지만, 딱히 주변에 카페를 찾기가 어려워 자리를 골라서 앉았다.

 

카페 빈 테이블이 보인다
카페 내부

 

벽에 붙은 악세사리들이 보인다
카페 내부 인테리어

 

카페에 계시는 분은 아르바이트생이기보다는 사장님인 것 같았다.

 

목소리가 매우 밝고 명랑하셔서 일단 기분이 좋았다. 카운터 위쪽에 있는 메뉴들을 보다가 사장님이 주신 메뉴판에서 이것저것 뭐 먹을까 둘러보다가 카운터 쪽에 있는 맛난 빵들이 보여서 아침에 서둘러 나오다 보니 배도 출출하여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빵을 주문하였다.

 

살짝 실망스러웠다. 커피 맛은 영 아니라는 진실 아닌 진실을 말씀드려서 사장님께 죄송하지만 그렇다고 완전 거짓을 전달할 수도 없다. 사람들은 블로그의 말이 알 수 없는 카페에 대하여 가장 편하게 정보를 제공받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가 보인다
아메리카노

 

사이드 메뉴들이 놓여져 있다
군것질 메뉴들

 

메뉴들이 보인다
카페 다온 메뉴

 

빵은 두 가지 종류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다 보니 이 정도는 이해하고 맛나게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조용히 커피를 마시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드디어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공단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점심식사를 하시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찾기 위해 들르는 모습들이었다.

 

나도 근로자여서 이러한 분위기에 항상 익숙하다. 점심식사 후 담배를 피운다거나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동료들과 대화도 나누고 한 숨 돌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묘한 감정이 교차되는 느낌이다.

 

편안하게 그들을 바라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 사람들은 다시 물밀듯이 사라지고 몇 안 되는 손님들만 남았다.

 

조금 더 시간이 있어 스마트폰을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더 즐기다가 카페 문을 나섰다.

 

벽에 걸린 음료수 사진이 보인다
벽에 장식된 음료수들

 

주변에 주차할 곳은 많지만 평일이어서 업무를 보기 위한 차량들이 많아 길가 주변에도 차를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바로 옆에 있는 지하철역 주차장을 이용하였더니 커피 값보다 더 많은 주차비를 지불해야만 했다.

 

반드시 길가 주변에 주차를 최대한 해야 할 것 같다. 유료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정말 본전도 못 뽑는 격이 되어버렸다.

 

남동공단 근처에는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되었고, 물론 내가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일반 거리에서 카페는 너무도 흔하고 많은 것에 비하면 이곳은 정말 많지 않았다. 어쨌든 일 보기 전까지 편안하고 조용한 카페에서 좋은 시간 보냈음에 만족한다. 특히 사장님의 밝은 목소리가 매우 행복해 보여 좋았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