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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w Reshetov
맛집에서 식사

횡성 추어탕 맛집 토박이 맛집

by ♀♨∇∏∞∂⇔ 2024. 10. 9.

횡성 추어탕 맛집 토박이 맛집

원주민이 알려준 음식점은 아니고, 인터넷에서 횡성 시내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그러나 토박이 맛집이라고 말씀드린 건 식당에서 식사하시는 대부분의 손님이 원주민분들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랍니다. 횡성 추어탕 맛집이자 토박이분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라고 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골목식당 간판이 보인다
횡성시장 골목식당

 

횡성 골목식당

주소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문정로 19번 길 11
연락처 : 0507-1314-0113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메뉴 : 통추어탕(12.000), 갈린 추어탕(12,000), 추어탕 포장(10,000), 닭볶음탕(35,000)

식당 내부가 보인다
골목 식당 내부 전경


혼자서 음식과 서빙 모두를 커버하시는 대단한 사장님

점심 식사 시간에 맞추어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손님들 모두 식사를 기다리고 계시길래, 자세히 보았더니 사장님 혼자서 분투하고 계셨습니다.

 

약 20분가량 기다렸더니 저희가 주문한 '갈린 추어탕'이 나왔습니다.

 

추어탕이 끓고 있다
갈추어탕 2 인분

 

 

일반적으로 추어탕에는 반찬들이 많지 않은데, 정성을 들인 반찬이 네 가지나 나왔어요! 그냥 심심하지 않기 위해 내놓은 반찬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반찬으로 보이네요!

 

금방 버무린 부추겉절이와 함께 나온 반찬들은 겉도는 맛이 아니라 정통 식사용 반찬이어서 놀랬습니다. 이런 것이 시골 인심인가? 하면서 반찬들부터 시식해 보았습니다.

 

추어탕과 반찬이 놓여져 있다
추어탕 한 상

 

 

네 가지 반찬 모두 각자의 고유 맛을 잘 간직하면서 충분히 밥과 함께 드셔도 무난할 정도의 맛과 간이 밴 반찬이었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추어탕은 버너 위에 얹어서 끓이면서 드시는 방식인데, 사실 좀 생소하지만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사장님이 너무 많이 오랫동안 끓이지 말라고 하시네요? 국물이 졸아서 금방 사라진다고 합니다.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밥은 뜨거운 뚝배기로 갖다주시는데, 밥을 덜어내고 물을 부어 숭늉으로 드셔야 하는데, 숭늉은 뚝배기가 흰쌀이고 익힌 정도가 약해서인지 원하는 만큼의 구수함은 없었지만, 밥이 뚝배기에서 잘 떨어져서 숭늉을 떠먹기에는 좋았답니다.

 

뚝배기에서 밥을 들어내고 있다
뚝배기에서 들어낸 밥

 

 

추어탕의 맛은 강원도 특유의 심심함을 곁들이면서도 시원하다고 해야 하나요? 걸쭉하고 아주 깊이 있는 맛이 아닌 시원한 추어탕 맛이어서 색다르다고 느끼면서 "이런 추어탕 맛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다 하고 나서 나중에 다른 분들 식사하신 것을 보니, 다 드신 분들도 있지만 원주민인 어르신들은 음식을 남기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난 맛나게 잘 먹었는데, 이런 색다른 추어탕 맛이 별로인가라는 의문점과 함께 호불호가 있겠다고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횡성이라고 하면 한우가 가장 유명한 음식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지역 특산물이 한우인 곳에 직접 가서 드셔보시면 도시보다 가격이 저렴하기보다 더 비싼 경우가 많아서 부담되어, 간단하게 추어탕으로 점심 식사를 해결하였지만, 인터넷에서 찾은 식당치고는 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 추어탕은 아니지만, 사장님이 개인적으로 직접 하는 식당이지만 추어탕 전문 식당으로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타지에서 와서 뭘 먹을까 고민하였는데, 점심 식사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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