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모리 주변 맛집 욕쟁이할머니밥집

포천 고모리 주변 맛집 욕쟁이할머니밥집

포천에서 유명한 고모리 주변 맛집 욕쟁이 할머니 밥집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에는 이상하게 포천을 자주 오게 됩니다. 국립수목원이 좋아서 다녀간 이후로 자주 오게 되었는데, 고모리 호수공원 근처에 식당 이름이 재미있는 한식당 욕쟁이할머니집에서 가장 기본 정식을 먹어 보았습니다.

 

포천 고모리 욕쟁이 할머니집

 

 

 

포천 욕쟁이 할머니집

주소 : 경기 포천시 소홀읍 죽엽산로 425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매주 목요일 정기 휴무/라스트 오더 오후 7시 30분)
연락처 : 031-542-3667
메뉴 : 시래기정식, 참숯불고기 한 접시, 맷돌두부 한 접시 등(숯불에 구운 고기가 맛있다고 해요!)
주차 : 식당 앞 주차 가능(많지는 않음), 주변에 주차 가능해요
기타 : 고모리 호수공원 근처에 있으며, 식사 후 주변 산책하기 아주 좋아요!

 

정말 할머니가 욕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을까요?

아주 큰 식당 바로 옆에 자그마한 옛날 토속 전통 집이 보이는데, 상당히 앙증맞고 귀여운 옛날 집이 바로 욕쟁이할머니 식당입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옛날 민속촌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의 모습들로 매우 토속적이면서 고향집에 들어서는 기분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좌식 테이블 내부

엔틱한 식당 내부

 

겉으로 보아서는 식당 내부가 좌식일 것 같지만, 테이블 좌석으로 모두 바꾸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식당 내부는 옛날 토속적인 느낌보다는 인공적인 옛날 구조로 보입니다.

 

앉자마자, 정식 2인분이냐고 물어보시길래 메뉴판을 보기도 전에 그렇다고 엉겁결에 주문하였답니다.

 

욕쟁이 할머니집 식당 메뉴

 

메뉴판을 보니 정식이 주 메뉴였으며, 별도로 두부 요리와 고기 메뉴가 추가 또는 술안주 메뉴로 보이네요!

 

정식 메뉴는 '시래기 정식'이라는 이름이 원래 음식 이름이네요, 우선 반찬들이 많이 나오고, 나중에 된장찌개와 시래기나물, 그리고 콩비지가 메인 메뉴로 나왔습니다.

 

정식 한 상

 

산채 정식 비슷하게 비벼 드시도록 종지와 참기름 그리고 고추장오 있으니, 식성대로 드시면 될 듯합니다.

 

특이한 점은 숭늉이 밥과 함께 먼저 나옵니다. 나중에 식사 후에 숭늉을 먹게 되면 아마도 조금 식어버린 숭늉을 드시게 됩니다. 저는 식어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것도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된장국 짜지 않아요

 

저는 비벼먹고 그냥 먹기도 해 보았는데, 저한테는 비벼 먹는 맛이 더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한식 정식으로 보셔도 되고 산채 정식 비슷한 맛이라 해도 될 듯합니다.

 

시래기와 콩비지 비벼 드세요

 

모든 반찬들이 맵거나 짜거나 심심하거나 하지 않고 적당한 간이 되어 있었고, 콩비지는 간이 어는 정도 되어 있어서 굳이 간장 소스를 얹어 드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한식 정식이나 산채 정식 식당에서는 고기 또는 생선 하나 정도는 메인 메뉴로 나오는 게 보통인데, 반찬과 메인 메뉴 모두 자연식이라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네요!

 

추가 반찬 셀프코너

할머니 사진들

 

저는 개인적으로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식성인지라, 나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분이거나 요즈음 젊은이들에게는 생소하고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무난한 맛과 자연스러운 느낌이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고, 그냥 아는 지인의 초대로 식사 대접을 받고 나온 기분이랄까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면 특유의 진한 맛들로 인하여 집에서 먹는 맛 하고는 다른 것이 일반적인데, 욕쟁이할머니밥집은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는 느낌이 별로 없었답니다.

 

반찬들도 판매 하네요!

 

아주 강렬한 맛집은 아니지만, 속이 편하고 부담 없는 부드러운 한식을 원하신다면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