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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w Reshetov
맛집에서 식사

태백시 맛집 물닭갈비 어디서 드셔야 할까요?

by ♀♨∇∏∞∂⇔ 2024. 9. 22.

태백시 맛집 물닭갈비 어디서 드셔야 할까요? 

태백시 맛집이라고 하면 어디일까요? 태백시에서 유명한 음식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태백시 광부들이 드셨던 물닭갈비가 원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태백시에서 무엇을 드셔야 할지 답이 바로 나왔습니다. 바로 물닭갈비를 꼭 드셔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태백닭갈비 간판이 보인다
태백시 태백닭갈비

 

태백시 태백닭갈비

주소 : 강원도 태백시 중앙남 1길 10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연락처 : 033-553-8119
메뉴 : 물닭갈비, 그리고 추가 메뉴들(냉이 추가, 우동, 라면 사리, 볶음밥, 김 주먹밥, 공깃밥 등)
방송 이력 : 6시 내 고향 7574회 외 다수 방영

 

 

태백시 원조 닭갈비 맛은 광부의 음식이었다

태백시는 과거 60, 70년대에 광산으로 유명하였고, 그렇다 보니 전국 방방곡곡 수많은 사람이 태백시로 몰려들었으며, 어려웠던 시절 광부들이 드셨다고 하는 바로 물닭갈비가 지금의 태백시 명물 '물닭갈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태백으로 몰려든 광원들은 주머니 사정이 녹녹하지 않아 가족들 모두가 배불리 먹기 위해 닭갈비에 물을 넣어서 먹게 시작하면서 지금의 물닭갈비로 탄생한 이야기는 매우 아련하면서도 힘들었던 과거사를 소환하게 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식당 내부에 손님들이 보인다손님들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다
태백닭갈비 식당 내부 전경

 

물닭갈비는 심심하면서 맛있다

큰맘 먹고 태백시까지 여행 오면서, 과거에 서울 종로에서 먹었던 그 유명한 '물닭갈비'의 원조 격인 태백시에서 꼭 먹어 보고 싶었답니다. 그러나 태백시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은 예약하지 못한 실수로, 퇴짜를 맞고 식당 문을 나서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안 먹을 수는 없어서, 다시 수소문하여 근처 '태백닭갈비'에서 식사하였습니다.

 

이 식당도 방송에 많이 나왔던 곳이어서 후회하지는 않겠다고 생각하고 주변 공터에 다행히 주차하면서, 드디어 물닭갈비 원조를 먹어 볼 수 있었습니다.

 

식당 메뉴판이 보인다
태백닭갈비 메뉴판

 

 

첫 국물 맛은 심심하다.

조금 더 끓이면 맛이겠지 하고, 먹는 방법대로 야채와 사리부터 먹기 위해 시작했는데, 우동 사리가 맛있네요!

열심히 야채와 우동 사리를 다 먹을 때쯤, 닭갈비를 먹기 시작, 국물맛이 덜 뱄는지 심심하다.

그러나 계속 먹으면 먹을수록 맛이 난다. 그냥 맛있다.

국물이 다 졸아서 없어지기 직전에 볶음밥을 주문해서 먹었다. 이 맛은 늘 먹어 보는 그 맛과 별반 차이 없다.

배가 불러서 다 먹지는 못했다.

 

우동사리와 야채가 보인다
맛있는 우동사리

 

 

물닭갈비 방문 식사 후 맛나게 먹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태백시에서 처음으로 먹었지만, 처음이어서 몰랐던 부분도 있었고, 먹다 보니 알게 된 여러 가지 맛나게 드시는 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끓기 전에 국물은 드시지 마세요!

2. 사리는 반드시 추가 주문해서 넣어야 한다. 아주 맛이 좋다. 사리는 라면이나 가락국수 모두 다 맛나다.

3. 끓기 시작하면 야채와 사리를 드시면서 국물을 드셔 보시고 맛있다면, 앞접시에 충분히 국물을 담아 두세요.

4. 닭갈비는 골고루 양념이 배도록 자주 저어준다.

5. 양이 적다면 볶음밥은 적당히 주문한다.

 

물닭갈비가 보인다
주문한 물닭갈비
물닭갈비 위에 깻잎이 보인다
물닭갈비 위의 야채들

 

설명 : 국물은 나중에 볶음밥 주문할 때쯤, 짜서 먹기 힘들다. 미리 국물을 담아 두었다가 볶음밥이랑 드시면 좋다. 닭갈비랑 볶음밥은 김치랑 잘 어울리는 맛이다. 이왕이면 볶음밥보다 사리를 많이 추가 주문해서 드시기를 추천한다. 볶음밥은 다른 음식들과 맛에서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배가 고프시다면 모를까, 국물이 사리와 매우 잘 어울려서 볶음밥보다는 사리를 더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볶음 야채가 보인다
주문한 볶음밥 야채
볶음밥이 보인다
볶음밥은 일반적인 맛

 

 

아쉬운 점

 

반찬이 네 가지가 나오는데, 모두 무용지물이다.

반찬이 매우 아쉬웠던 부분인데, 김치 맛에 정성을 더 들인다면, 아마도 최고의 조합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김치가 맛이 없으면, 전골이나 음식에 넣어도 좋은 맛을 내기는 힘들다.

자고로 찐 맛집의 기본은 반찬과 메인 음식 모두 맛있어서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반찬들이 보인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반찬들

 

 

총평하자면,

강원도 음식의 특색이 물씬 배어 있으면서도 아주 맛나다는 것이다. 과거 광원들이 드셨던 물닭갈비도 이런 맛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지만, 매우 심심하면서 시원하게 맛이 좋고, 뒷맛이 깔끔하여 금방 질리는 음식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벽에 담배꽁초가 결려있다
담배꽁초 버리는 아이디어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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