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히 알게 된 이 타르트 맛집은 자동차로도 사람이 걸어서 가기도 벅찬 그런 곳에 위치해 있는데,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정말 손님들이 많다는 것에 상당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제주도 젊은이들의 추천 타르트 맛집이라고 나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 보았는데 맞을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한 것은 내가 이 가게에서 본 손님들 모두가 젊디 젊은 분들이었다는 것이다.
제주도 '집의 기록상점'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951
영업시간 : 오후 1시 ~ 오후 5시 (매주 수, 목 휴무일)
연락처 : 070-8845-5556
메뉴 : 메이플피킨쿠키(2,500원), 아메리카노(5,000원), 라떼류(카페, 옥수수, 단호박/6,000~6,500원), 복숭아아이스티(4,500원)
주차장 : 건물 뒤편에 10대 정도 주차 가능(가게 앞에는 주차 불가/사고 위험으로 철저 단속)
소녀들의 감성과 아름다운 타르트의 조화로움
가게 내부에 들어서면 소녀들의 아리따운 모습이 연상되면서 무언가 아기자기하고 앙증맞다는 기분이 든다. 손님들 모두가 젊은 층이며 연인들이 주를 이루는 이 가게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미 30~40세대를 훌쩍 넘어버린 나로서는 느껴지지 않은 이 가게의 매력에 궁금중이 조바심을 부추기게 만든다.
이곳에 찾아오는 건 사실 쉽지 않다. 요즈음에는 인스타나 인터넷이 있어 가능하지 않나 싶다. 정말 좁은 도로에 가게 팻말도 없이 그냥 사람들이 많아서 여기가 뭐 하는 곳이지 하면서 들어가 보아야 알 수 있는 특이하지만 매력적인 가게이다.
참 재미있지 않은가? 가게의 이름을 커다랗게 간판이라도 붙여놓으면 좋으련만 그런것은 없고 이렇게 주차장 가는 팻말에서 가게 이름을 알 수 있었다니~~ 아름다운 가게는 이런 콘셉트가 최근의 유행인가 싶다.
가게 내부는 좁디 좁아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갈 수도 없을뿐더러 가게 안에는 벽에 아기자기한 젊은 여성분들이 좋아하할 만한 것들로 진열해 놓아 좁은 곳에서 잘 보고 살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배려는 없지만, 왠지 가게를 만드신 분이 기특하고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아무려면 어떤가? 있는 그대로를 잘 활용해서 인테리어를 만들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인기만 좋으면 되지 않나 싶다. 나름 이쁘면서도 매력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진다.
타르트를 꽤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정성도 많이 들어가 있고 이 타르트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나 만의 생각이니 오해는 하지 마시기 바란다. 난 이곳을 정말 우연히 발견하고 내가 젊은 사람은 아니지만 느낀 대로 적어보는 것이니깐,,, 정말 오해하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맛있게 잘 구운 타르트는 종류도 그리 많지 않았다. 한 세가지정도인듯 한데, 종류가 더 있는데 내가 못 본 건가? 어쨌든 종류가 적어도 맛만 좋으니 어떡하랴! 먹으러 와야지,,,
집의 기록상점이라는 가게 이름에서 디퍼런스하다!
왜 가게 이름을 이렇게 지었을까? 실제 가 보면 가게 간판은 어디에도 없어 보인다. 가게 이름을 알 수 있는 것은 주차장 안내표지판에 적혀 있는 것이 다 인 것 같다. 그리고 영업시간도 상당히 짧다. 4시간만 열심히 판매하고 1주일에 이틀은 정기휴무이다. 암튼 내 나이에 가늠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힘들게 하기보다는 짧고 굵게 일하고 쉴 땐 쉬자! 이런 거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 아니어도 상관없다. 그냥 맘에 드니깐!!!
나는 두 가지 타르트를 주문해서 시식을 해 보았는데, 예상보다는 참 맛있었다. 나의 음식 평가 기준 중 제일 중요한 것이 달지 않다는 것인데 적당히 단맛을 내는 이 타르트는 만드신 분이 솜씨가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커피를 매우 좋아하고 즐겨 먹는데, 이곳의 커피는 4가지 커피의 맛 중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어쩔!!!
재주와 능력껏 운영하는 것이 이 가게의 매력인 것 같은데, 커피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음료를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지만 타르트에 커피는 환상궁합인데,,, 그건 각자의 취향과 선택에 맡겨야 할 것 같다.
가게 앞 도로가 너무 비좁아 사고의 위험이 높다 보니 주차공간은 있지만 막아 놓고 가게 뒤편에 주차장을 마련해 놓았다. 직접 가서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주차장에 물이 많이 고여 있는 것은 단점이다. 물을 뺄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주변에 양식장이 있고, 도로 바로 옆 밑에서 양식장에서 콸콸 흘러나오는 물속에 양식장 고기들이 섞여서 나오는지 주변에 갈매기들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있고, 갈매기들은 식사를 하느라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이것도 이 가게의 특징이며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멋인가?라는 생각도 해 본다.
아름다운 가게라는 것이 한때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 있었고, 지역마다 이런 이름과 타이틀을 가지고 친환경적이고 서민스러운 맛을 풍기는 것을 종종 보았는데, 이곳이 심쿵하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젊은 층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두 가지 생각이 대비되는 것 같다.
그냥 아름다운 가게라고 나는 지어보고 싶다. 친환경이나 서민적인 그런 것이 아닌 그냥 그대로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해 주고 싶은 가게가 아닌가 싶다. 올만에 젊은이들이 노는 물에서 발을 살짝 담가본 그런 기분을 느끼면서 울 딸아이가 생각이 나기도 한다.
커피는 아니었지만, 타르트는 상당한 맛과 솜씨를 뽐내는 가게인 듯하다. 커피가 아니면 다른 음료를 드시면 되지 않을까? 젊음이란 이리도 좋은 것을 나는 왜 그때 몰랐을까? 하하하하~~~ 웃음 지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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