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인기 캠핑장 피노키오 자연휴양림
강원도 원주는 한 번인가 두 번 정도 밖에는 기억이 별로 없는 곳이다. 어렵게 국립자연휴양림 예약 추첨이 아닌 반 방 찾기를 매일매일 확인하다가 강원도 원주 인기 캠핑장 피노키오 자연휴양림에 다행히 자리가 나서 예약하게 되었고, 운 좋게도 원주를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원주에서 인기라고 하는 피노키오 자연휴양림은 이름부터 무언가 특별한 동심을 자극하고 있어 한번쯤 가 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립이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최근 국립자연휴양림 예약 신청을 하다 보면 과거에는 국립자연휴양림만 예약을 받았지만, 이제는 공립이나 도립 아니면 사립휴양림까지도 예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긴 하지만 가격 면에서 보면 국립이 가장 저렴하고 그다음이 도립, 그리고 공립인데, 사립은 당연히 국공립에 비하면 상당히 비싼 것은 흠이라 여겨진다.
피노키오 자연휴양림은 시설이 매우 넓고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장 좋은 시설은 캠핑장 시설이다. 넓은 사이트와 화장실, 그리고 개수대 등이 좋아 보였으며, 카라반 시설도 많았으며, 청소년 수련원 등 다목적 종합 여행 숙박 전문 업체에서 운영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이 곳을 방문하게 된 계기는 숲 나들 자연휴양림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 취소된 방을 찾다가 얻어걸린 빈 방이 나왔는데, 2인실 8만 원이어서 재빠르게 예약하였다. 예약한 후에는 내가 묵을 숙소 사진이나 블로그 글들을 보면서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자주 와 보지 않은 원주에 대하여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 생각으로 방문하였다.
원주로 오는 길에 치악산 국립공원 주변 도로를 지나면서 갑자기 아주 멋진 경치들과 풍경에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원주 치악산 근처라는 걸 알고서 처음이다 보니 치악산이 뿜어내는 풍광은 예사롭지 않았다. 치악산이 이렇게 멋진 곳이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사립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숙소에 투숙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오늘은 제법 쌀쌀한 날씨였고,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도착하였지만 매우 추웠다. 그리고 체크 인을 하고 숙소에 들어가자 마자, 이건 뭐지!
일단 방 안이 너무 추웠고, 2인실이지만 4인실 이상되는 방의 규모이지만, 그것보다는 낡은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외풍이 심해서인지 옷을 벗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방바닥이 조금 따뜻하기는 했지만 외풍으로 인해 두꺼운 외투를 벗을 순 없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았고, 이것저것 불편한 것이 많아 힘든 하루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주방에는 퐁퐁이 없어 관리실에 이야기하였고, 조금 있다가 퐁퐁을 어머님 두 분이 와서 갖다 주시길래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더니 관리실로 연락해 주시고 나서, 남 직원 한 분이 오시더니 이 방을 최근 수리하였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방을 업그레이드해 주시겠다고 하여 두 말하지 않고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사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주변을 돌면서 산책을 했는데, 근처 숙소 중에서 외관이 매우 깨끗한 곳이 있어 여기는 최근에 지은 건물이어서 불편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 했는데, 그곳으로 방을 업그레이드해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갑작스럽게 이런 불편함에 대한 서비스가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은 조금 놀라웠다.
물론 쌀쌀한 이 날씨에 더운 물이 나오지 않는 숙소라면 당연히 다른 방으로 옮겨야 하는 건 기본이지만 이렇게 업그레이드해 주시는 서비스는 별로 받아본 기억이 없었기에 기분은 좋았다. 어찌 되었던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망막하기만 했던 그 방을 탈출하여 좋은 방(낙엽송 D101)으로 다시 배정받아 잘 지내고 온 것 같아 다행이었다.
이런 걸 보고 전화위복이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루 어렵게 보낼 수도 있었는데 관리실에서 이런 배려를 해 주심에 이 글을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솔직한 피노키오 자연휴양림( 캠핑장 )
사립인데 가격이 저렴한것과 휴양림 사이트와 블로그 등을 통해 어느 정도는 예상했고 이런 곳에서 지내는 경험도 해 보기로 맘먹고 왔으니 놀랄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날씨가 너무 추웠고 방에 들어가자 마자 싸늘한 냉기, 그리고 주방에 있는 식기들, 더운물이 나오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이 예상보다 열악하다 보니 하루 지내기가 매우 힘들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이다.
낙엽송 C 201호는 목조 건물이면서 매우 오래되어 상당히 노후화되어 겨울에 지내기에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퐁퐁을 갖다 주시는 어머님들 말씀으로는 방 바닥은 매우 뜨거울 거라고 하셨는데, 뭐 맞겠지요!
2인실이지만 방은 매우 넓어 4인실 이상은 되어 보였고, 그냥 여름철에 다녀 가신다면 지낼만 하시겠지만 추운 날씨에는 추천드리지 못하겠네요! 물론 관리실에서 더운물이 나오지 않는 이유로 방을 업그레이드해 주셔서 따뜻하고 편안히 지내다 와서 솔직 리뷰를 전하기가 미안스럽기도 하지만 솔직 리뷰인데~
발 빠른 서비스와 편의 제공은 매우 흡족했으며, 다시 와도 질 좋은 서비스를 해 주실 것 같은 믿음이 생긴다.
치악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경치는 상당히 좋습니다. 산책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잘 갖추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자연휴양림보다는 캠핑장이 더 많고 넚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서인지 캠핑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며, 캠핑하기에 좋은 장소로 보였다.
저도 한 15년 정도 캠핑을 다녔던 경험이 있어서 어떤 캠핌장이 좋은지 구분이 가능한데, 넓은 사이트와 서비스 시설( 화장실, 개수대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많은 캠퍼들이 즐겨 찾는 캠핑장인 것 같았다.
하루 묵어가는 그냥 그런 여행객이지만 신속하게 방을 바꿔 주시는 서비스는 상당히 고무적이었으며, 자연휴양림 보다는 캠핑장으로 더 유명한 이곳의 특징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시설이 낙후된 곳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다른 부대적인 조건( 더 넓은 부지와 치악산의 아름다운 풍경 등 )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강원도 원주 피노키오 자연휴양림( 캠핑장 )
주 소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소야1길 72
연락처 : 010-7165-3007
숙 소 : 캠핑장, 캬라반, 청소년 수련원, 숲 속의 집, 휴양관 등
사이트 : https://pinocchioforest.modoo.at/
국립자연휴양림예약 피노키오 : https://www.foresttrip.go.kr/indvz/main.do?hmpgId=ID040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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