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시장 인테리어가 멋진 카페 DPVD
내가 사는 이 동네도 참 오랫동안 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사는 데 있어서 장단점은 어느 곳이나 다 가지고 있겠지만, 결혼 이후로 이렇게 오래 살아본 것은 처음이다. 물론 너무 살기 좋아서 그런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가장 좋은 점은 시장이 바로 아파트 앞에 있어서 대형마트나 따로 시장에 가지 않아서 좋다. 시장 안에 인테리어를 멋지게 꾸며놓은 카페가 생겼다.
시장 분위기와 사뭇 다른 카페 DPVD
De Por Vida는 스페인어로 '영원히'라는 뜻이라고 사장님이 말씀해 주신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궁금한 것에 대하여 선뜻 질문을 하는 용기가 생겼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매우 힘들었던 부분이었는데 살다 보니 이렇게 변하는 내 모습에 반갑기도 하지만 몸부림치는 것 같아서 나 자신이 안쓰럽기도 하다.
왜 이렇게 이름을 지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그냥 'DPVD'라는 영어 자체로 멋있어 보인다. 하지만 뜻은 시장 안에 있는 카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하지만 뭐 어떤가? 나는 카페 이름의 뜻을 알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멋있어 보일 거라 생각한다.
내부 인테리어는 매우 신경 써서 꾸며놓은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좌석도 다양한 부류의 손님들에게 맞는 소파와 좌석들 그리고 테이블이 카페 문을 들어서는 순간, 느낌이 매우 좋다.
커피 맛도 좋아야 할 텐데! 잘 만들어진 카페가 커피 맛이 안 좋으면 그건 아니다 싶다는 생각을 나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커피 맛도 나쁘지 않다. 커피를 하루도 안 마시면 안 되는 중독자인 나는 맛을 보면 커피를 알고 만드는지 그냥 남들 하는 데로 흉내 내는 맛인지 정도는 구분할 줄 안다.
내가 이 카페에서 원하는 것은 바로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자리이다. 그러나 조금 부족하다. 2인이 마실 수 있는 좌석은 테이블이 너무 작고 대충 만들었지만, 예술적인 느낌을 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하지만 나에게는 불편하다.
내가 사는 동네에 딱히 글 쓰기 편한 곳은 투썸인데, 딸아이가 자주 가다 보니 갈 수가 없어서 집 주변에서 찾으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마땅한 카페가 없었다. 몇 번 다녀보고 판단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다행히 손님이 많이 북적거리지 않을 것 같고, 커피 맛도 괜찮아서 다녀본 후 단골로 생각해 볼 예정이다.
와이파이 아이디가 '드폴비다(De Por Vida)'인 것도 매력적이다. 난 이름이라는 것에 스토리가 있으면 왠지 마음에 든다. 나만의 개인적인 성향이겠지만, 케이크도 주문했는데 커피와 어울리게 맛이 좋다. 사장님의 실수로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는데, 내가 들고 온 커피는 '아아'다.
낯을 가리는 내가 다시 무르는 것을 싫어하지만, 처음인지라 따뜻한 커피를 마셔 보아야 할 것 같아 말씀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새로 갖다주셨다. 처음 주문할때는 조금 무뚝뚝해 보였지만, 갖다 주실 때의 모습은 매우 친절하셨다.
집 근처와 마음에 드는 카페가 있다는 것은 커피를 즐겨 마시는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시간이 자주 이곳으로 나를 이끌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가다 보면 정이 들 수도 있지 않을까?
인천 가좌시장 카페 DPVD
주 소 : 인천 서구 원적로96번길 26 1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라스트 오더 오후 8시 30분, 월요일 정기 휴무)
연락처 : 0507-1474-2315
메 뉴 : 아메리카노 & 아이스, 아인슈페너, 잇츠넛티 등
기 타 : 주차 가능하며, 단체 이용 가능, 포장,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링크 : http://instagram.com/cafe_deporv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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