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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w Reshetov
최애 여행지는 어디일까?

국립수목원에 카페 있나요? 육림호 카페

by ♀♨∇∏∞∂⇔ 2024. 7. 3.

국립수목원에 카페 있나요? 육림호 카페

국립수목원 카페 있나요? 국립수목원이 엄청 넓어서 구경하다가 지칠 수도 있다는데, 잠깐 쉴 수 있는 카페나 휴식 장소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바로 옥림호 카페가 있습니다. 어디 들어가 볼까요?

 

카페 건물이 보인다
국립수목원 육림호 카페

 

 

육림호 카페

커피와 베이커리
국립수목원 초입에 있으며, 육림호라는 조그마한 호수 바로 옆에 있다
영업시간은 수목원 운영시간과 동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커피와 음료, 그리고 베이커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들도 많다
가격도 예상하고는 다르게 평범하다
테이블은 실내와 야외 테이블이 있다
야외 테이블은 육림호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운치 있고 멋지다
화장실은 근처에 있으니 조금 걸어가야 한다
그리 넓지 않아서, 북적거리지 않는다. 하지만 자리가 없을 때도 있을 것 같다

 

육림호가 보인다
국립수목원 육림호

 

힐링 그리고 육림호 카페에서 커피 한잔

 

꽤 넓은 국립수목원을 하루 만에 다 돌아보기는 불가능하다. 체력이 무진장 좋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수목원을 제대로 느끼며 관찰도 하고 여유도 부린다면 그건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아침 일찍 9시부터 서둘러 구경한다고 하였지만, 체력은 금세 고갈되어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수목원 초입에서 보았던, 커피와 베이커리 육림호 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힘들어도 기어서라도 카페를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카페 안내판이 보인다
육림호 카페 길 안내 표지판

 

멋지다! 통나무로 지은 이 카페 건물은 이쁘기도 하지만, 수목원 주변 환경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화장실을 갔다 오고 카페를 들어서는 순간, 이렇게나 카페라는 것이 그립고 반가울 줄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다.

 

일요일이었지만, 국립수목원은 넓어서인지 하나밖에 없는 카페에 북적거리지 않아서 안심되었고, 자리도 바깥에 있는 호수를 바라보며 멍때리기 딱 좋은 멋진 야외 테이블이 너무 멋져 보였다.

 

카페 테이블과 의자가 보인다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카페 실내 모습

 

야외에 테이블과 의자가 보인다
육림호 카페 야외 테이블

 

두말할 것 없이 야외 테이블에 착석하고 와이프를 기다렸다. 와이프는 언제나처럼 카메라와 함께 자연을 탐구하느라 나와는 조금 시간차를 가지고 움직인다. 자리 잡았으니 오면 커피와 베이커리를 먹어야겠다.

 

도착하자마자, 커피는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렸기에 따뜻하게, 그리고 베이커리는 머핀과 브라우니 한 개씩 주문하였고, 가격도 예상과는 다르게 착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허겁지겁 커피와 베이커리를 먹었다.

 

커피와 베이커리가 보인다
따뜻한 커피와 베이커리

 

테이블위에 커피와 빵이 보인다
머핀과 브라우니 그리고 커피

 

커피가 이렇게 맛있다니, 카페의 커피 맛이 좋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뱃가죽이 붙어버려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맛을 음미하고 생각하기도 귀찮은 상태이므로, 커피는 너무 맛있고, 베이커리도 피로와 허기를 모두 채워주는 아주 기분 좋은 맛이었다.

 

덤으로 새 모이를 줄 수 있는 기구를 야외 테이블 난간에 두 군데 만들어 놓았는데, 손님 중에 한 분이 머핀을 올려놓았더니  한 마리가 조심스럽게 다가 와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머핀을 먹기 시작했다.

 

새 한마리가 두리번거린다새 한마리가 머핀을 먹고 있다
머핀을 먹는 새 한마리

 

사실 오래전 기억으로 야생 생물들은 인간을 무서워하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함께 살아가는 것을 생존의 법칙처럼 알고 있는 듯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 그리고 호수를 바라보며 졸기도 하고, 새소리와 바람소리에 무거운 몸을 맡겨보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었다.

 

카페가 나무에 가려져 있다
숲에 가려진 카페 오두막

 

육림호 카페에 대한 평가는 뒤로 미루고 즐거운 기분과 감정만 가져가야겠다. 이렇게 맛있는 커피와 베이커리를 먹었는데, 그 어디서도 이런 맛을 느끼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 외에는 아무런 느낌도 없다.

 

메뉴판이 보인다
육림호 카페 메뉴판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커피와 허기를 달래는 베이커리, 더 이상 행복을 논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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