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추천 숙소 더 화이트 호텔 호캉스
겨울에는 눈이 최고의 볼거리라 생각한다. 눈을 빼고 겨울을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거 군대 시절을 떠올려 보면 나는 전방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눈이 원수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는데, 근무 지역이 강원도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지금에서야 생각하면 행운이 아닐 수 없는 곳이었다. 겨울은 군인에게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제설작업으로 온 몸이 땀으로 젖어 버리는 고된 군생활을 매일같이 하다 보니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나 싶다. 눈이 너무 많이 오면 근무지까지 부식차가 올라오지 못해 우리 부대는 부식차가 있는 곳까지 눈 속을 헤치며 내려가서 무거운 부식(생선이나 닭은 얼어 있음)을 등에 메고 다시 근무지인 산 정상으로 올라와야 했으니, 군인정신이 아니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가끔 근무지에서 위병근무를 서면서 보는 강원도 최전방의 겨울 풍경은 그야말로 예술이며,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너무도 아름다워 군복을 입었어도 감성이 절로 우러 나오며, 감탄하는 소리를 마음속으로 낼 수밖에 없는 절경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 광경을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얼마나 토해 내었는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그중에 최고는 역시 눈과 어우러진 자연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인 평창을 나는 무척이나 좋아한다. 해발 고도가 높아서인지 공기가 너무 신선한 청정지역으로서 눈 또한 많이 오는 지역이어서 여러모로 나를 설레게 하는 요소가 많아 항상 좋은 기운을 느끼게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내가 은퇴하고 살고 싶은 지역이 바로 평창이며, 기회만 되면 자주 갈려고 노력하고 있다.
평창 화이트 호텔에서 호캉스를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평창 화이트 호텔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나는 두 번째 방문하는 곳인데 처음 방문했을 때 좋았던 느낌으로 가족과 함께 재 방문하게 되었다.
처음 왔을때는 스탠더드 룸에서 묵었고,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오게 되어 화이트 스위트 룸을 예약하였다.
평창 알펜시아나 휘닉스에 자주 스키를 타러 다녔었지만 근처에 위치한 화이트 호텔은 그리 알려지지 않은 귀에 익숙하지 않은 호텔이었으나 가성비가 좋아 보였고 최근에 오픈한 것 같아 오게 되었는데 깨끗하고 심플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
○ THE WHITE HOTEL 간단 소개
☞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 228-95.
☞ 서울 객실예약과 : TEL. 032-2139-7520.
☞ 평창 프론트데스크 : TEL. 033-330-7777. | Fax. 033-330-7709.
☞ Email : rsvn@thewhitehotel.co.kr
☞ 체크인 & 아웃 : 15시 체크인, 11시 체크아웃.
☞ 특이사항 : 칫솔, 치약, 면도용품은 환경보호를 위해 준비되지 않음.
☞ 호텔 룸 : 스탠다드 플러스(2~3인/싱글베드 1, 더블베드 1), 스탠더드 더블(2~3인/더블베드 1)
스탠더드 쿼드(4인/싱글베드2, 더블베드1), 스탠다드 온돌(3~4인/침구 3채)
주니어 스위트 원 베드룸(2~4인/더블베드 1), 주니어 스위트 투 베드룸(4~6인/더블베드 2)
화이트 스위트 투 베드룸(4~6인/더블베드 2, 거실&주방, 화장실 2, 욕실 2)
화이트 스위트 쓰리 베드룸(5~7인/싱글베드 1, 더블베드 2, 거실&주방, 화장실 2, 욕실 2)
☞ 테라스 : 4~6인, 싱글베드 2개&더블베드 1개 or 더블베드 2개, 거실&주방, 화장실 2, 욕실 2, 테라스.
☞ 빌라 스위트 : 6~8인, 더블베드 3개, 침실 3, 거실&주방, 욕실 3, 화장실 3, 히노키 욕조, 테라스 2.
☞ 빌라 듀플렉스 : 6~8인, 더블베드 3개 or 더블베드 2개 & 싱글베드 2개, 상동(빌라 스위트)
나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숙소들이 예약이 저조하여 할인 행사를 많이 하는 것을 알기에 최고급 호텔들이 가끔 저렴하게 상품을 내놓을 때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호캉스를 즐기는 코로나 틈새 전략을 이용하는 편이다.
겨울에는 알펜시아나 휘닉스는 사람들이 조금 붐비는 편이지만 화이트 호텔은 그에 반해 한산한 편이어서 좋다. 그렇다고 손님이 적다는 소리는 아니다. 아마도 호텔 내외부에 부대시설이 적은 편이고 꼭 필요한 시설만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화이트호텔은 크게는 호텔(HOTEL), 테라스(TERRACE), 빌라(VILLA)로 나누어지는데 테라스는 분위기와 힐링을 겸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는 객실이고, 빌라는 가족단위의 넉넉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가 2개나 되는 아주 큰 객실인 것 같다. 호텔은 비즈니스나 일반적인 모든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구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테라스와 빌라 객실이 고급화된 시설로 잘 꾸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패밀리 룸은 들어서는 순간, 꽤 넓고 탁 트인 방 분위기가 아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트윈 베드가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침대 사이즈도 킹 사이즈보다 커 보일 정도로 넓고 편안하다. 구분된 방은 유리로 모두 처리되어 있어 이국적이고 개방감이 좋아 보인다.
거실과 주방도 분리되어 있고, 좁아 보이지 않고 적당한 안락감도 느끼게 하는 것이 아주 좋아 보인다.
욕실과 화장실도 양쪽에 나누어져 있어 가족이 함께 지내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소한 며칠간 푹 쉬면서 묵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박 2일이 아쉬울 정도로...
샤워시설도 고급스럽고 아주 편안하게 샤워가 가능한데, 해외여행 다닐 때도 오성급 호텔에도 다녀 보았지만 여기 샤워시설만큼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샤워시설이 아주 정말 매우 좋았다.
주방은 요리가 가능한 시설은 아니며, 간단하게 차를 마시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가지고 와서 즐길 수 있는 정도인데, 그릇이나 냄비 같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주방이 넓어서 그런지 그냥 아무거나 뭐든지 해 먹어보고 싶은 기분이다.
우리가 즐길수 있는 부대시설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책을 읽으며 즐길수 있는 라이브러리(도서관)가 있는데, 컴퓨터나 프린터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비즈니스가 필요하신 분은 이용하셔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치킨&피자가 로비를 지나 다른 건물에 가깝게 위치해 있고, 피트니스센터도 무료이니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안성맞춤일 것 같다.
브레드&커피(브런치카페)도 조금 작아 보이지만 아담하니 좋다.
그리고 식사를 할 수 있는 라포레 레스토랑이 있는데, 저녁식사도 가능하며 특히 조식 뷔페가 적당한 가격에 맛이 좋다. 알펜시아 조식 뷔페는 상당히 넓고 음식도 다양하지만 나는 이곳 화이트 호텔의 조식뷔페가 더 체질에 맞는 것 같았다.
휘닉스 파크 스키장이 가까이 있는데, 호텔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시간에 맞게 이용하시면 되며, 나는 아이들이 스키 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타고 싶지만 그냥 호캉스만 하고 말았다.
평창을 더 편안하게 즐기자
평창은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던 곳이지만,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키장이 몰려 있으며, 젊은 시절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스키장을 골고루 멋스러움에 다 돌아다녀 보았지만, 평창에 있는 알펜시아와 휘닉스파크 스키장 눈질이 가장 좋았던 기억이 난다.
스키장은 인공눈보다 자연적인 눈이 스키나 보드를 탈 때 제동력이 훨씬 좋다. 최상급과 상급에서 타는 것을 멋으로 알고 타다 보면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체력적으로도 한계를 느끼게 되는데 제동력이 좋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도 평창은 해발 고도가 높아 청정하고 공기는 당연히 강원도 지역에서도 최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머지않아 내가 노년을 보낼 이곳 평창에는 다소 수도권에서 멀지만 이제는 KTX 열차도 있어서 출퇴근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니 멀다는 느낌보다는 가까운 휴양지라는 생각이 든다.
평창을 좋아하는 내가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적당한 가성비로 고급 호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평창 화이트 호텔을 소개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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